2011년 3월 10일 목요일

"'장자연 사태'에 日·中연예계도 벌벌"

▲'소속사 사장 기쁨조' 기사로 충격을 안긴 일본 아이돌 그룹 

故 장자연 사태의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과 중국 연예계도 '성접대 커넥션'으로 떨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주목 받고 있다.
'장자연 리스트' '장자연 편지' 등을 연일 전하고 있는 일본 언론들은 10일 "바다 건너 한국에서 터진 연예계 성접대 커넥션으로 인해 일본 연예계도 떨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남성지 '멘즈 사이조'는 "한국의 '장자연 사태'를 계기로 일본 연예계에 만연한 '성접대'가 어떤 형태로든 수면 위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성접대를 강요당한 아이돌의 고발이 터지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년 전 각성제 구입 및 복용으로 파문을 일으킨 그라비아 출신 스타 고무카이 미나코(26)는 주간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연예계와 그 주변에는 '아이돌 데이트 클럽' 등 은밀한 조직이 있다"며 "클럽 내 아이돌들은 인기나 외모 등을 기준으로 등급이 매겨지며, 돈을 지불하면 식사나 데이트는 물론 성관계까지 맺을 수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주간문춘을 비롯한 언론들도 최근 인기 절정의 걸그룹 'AKB48'이 소속사 사장의 '기쁨조' 노릇을 하고 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일본 연예계의 성접대는 결코 한국보다 덜하지 않다"며 "아이돌이 대세로 자리를 잡으면서 설자리를 잃은 20대 후반~30대 초반 여성들은 아예 노골적으로 성접대 자리에 끌려나간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성접대 강요는 최근 경쟁이 심한 아이돌 세계에까지 전이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만 언론도 최근 미녀배우 진사선(37)이 하룻밤 성접대로 어마어마한 돈을 받았다고 전했다. 중국과 홍콩 언론들 역시 "장자연 파문이 중화권 연예계 관계자들을 떨게 하고 있다"며 "한국뿐 아니라 중화권에서도 연예계 성접대는 암암리에 이어져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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