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0일 목요일

박지성, 아스널전 복귀 가능…'가디언'지 전망

▲ 축구선수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기대한 대로 13일 오전 2시15분(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아스널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가디언'지는 10일 '박지성이 오른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해 아스널전 스쿼드에 포함될 수 있다'며 지난 해 9월 발목 골절을 당했던 에콰도르 출신 윙어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복귀 소식과 함께 박지성의 합류를 전망했다. 축구 전문사이트 '골닷컴' 역시 '한 달간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박지성의 복귀가 임박했다'고 거들었다. 박지성은 지난 달 12일 훈련 뒤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4주간의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애초 박지성은 부상이 심하지 않다고 했지만 맨유 측에선 햄스트링 부상이 완전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에 복귀할 경우 재발 우려가 있다고 해 4주간 재활과정을 밟았다. 아스널전은 지난 달 12일 부상 시점 후 4주가 지난 시점이다.
박지성의 복귀는 3월 들어 첼시, 리버풀에 연패한 맨유의 졸전 모드 속에서 반길만한 소식이다. 맨유는 최근 리그 5경기 중 3경기를 패해 최악의 상황에 몰려있다. 이같은 부진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포르투갈 출신 윙어 루이스 나니 마저 5일 리버풀전에서 왼쪽 다리를 다쳐 한 달간 결장 통보를 받아 측면 자원의 공백이 문제거리로 남았다. 이 상황에서 박지성과 발렌시아의 복귀는 양쪽 날개를 다시 펼칠 수 있게 하는 긍정 요인이 된다. 지난 리버풀전 후 인터뷰를 거부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0일 "리버풀전의 졸전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시즌 전에 맨유의 우승 적수로 첼시를 꼽았다. 실제로 지난 해 2~3월 아스널은 우승 전선에서 멀어졌다. 아스널이 올 시즌은 서열을 재정비해 맨유의 최대 위협 세력으로 등장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아스널은 맨유보다 한 경기 덜치른 상황에서 승점이 3점 뒤져 있어 리그 우승을 놓고 다투고 있다. 9일 바르셀로나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패했지만 이 덕에 리그와 FA컵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맨유는 아스널과는 FA컵 8강전외에 5월 1일 리그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박지성의 가세는 든든하다. 박지성은 역대 아스널전에서 4골을 터뜨려, 단일팀 상대 최다골 기록을 지니고 있다. '아스널 킬러'다. 더욱이 지난 해 12월 27일 선덜랜드전 후 맨유 유니폼을 입고는 76일만의 복귀전이어서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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